[책 리뷰] 숫자 감각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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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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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최근 AI와 투자 분야에 관심이 생기며 숫자와 부쩍 가까워질 기회가 잦았습니다.
숫자에 대한 기반 감각을 닦아두면 이들을 이해하는데에 더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구매하였습니다.
이 책은 “우리는 숫자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숫자에 강한 사람들에게 승기를 빼앗기고 있을 수도 있다”라는 문장으로 숫자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또한 “숫자에 강한 사람은 숫자를 사용해 근거를 제시하고, 숫자의 의미를 파악해 전체 맥락을 이해한다”라고 말하는데, 저 역시 이 부분에 크게 공감하며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은 일차함수와 변수 같은 기본 개념으로 세상의 규칙을 이해하려는 시도에서 출발합니다.
하지만 단순한 함수나 변수들만으로는 현실을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복합적인 요소들을 변수로 확장해야 하고 계산 복잡성이 커질수록 AI의 역할이 중요해진다고 설명합니다.
이를 기점으로 통계학적 개념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 평균값 변환을 통해 큰 수를 이해하기 쉬운 작은 수로 환산하는 방법, 페르미 추정처럼 불확실한 수치를 논리적 절차로 추정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또 평균과 중앙값을 상황에 맞게 쓰는 법을 강조합니다.
전체적인 윤곽을 볼 때는 평균이 유용하지만 결과에 위화감이 든다면 중앙값으로 보라는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 부분을 읽으며 최근 통계청의 1인당 국민소득 수치를 보며 위화감을 많이 느꼈던 생각을 하며 이러한 값들에는 중앙값이 더 적절하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후 대수의 법칙, 3·3·5 펀넬 등 비즈니스에서의 통계학을 더 깊이 있게 다룹니다.
개인적으로는 표준편차와 정규분포 파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학창시절 배웠던 내용을 생활 속 사례와 함께 다시 보니 더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68–95–99.7 규칙(1·2·3표준편차 구간에 각각 68%, 95%, 99.7%가 분포한다)은 실생활에도 폭넓게 적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검사 정확도의 함정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유병률이 낮은 상황에서 “정확도 95%”라는 숫자만 보면 매우 좋아 보이지만, 극단적으로 100명 중 감염자 5명을 모두 음성으로 놓쳐도 정확도는 95%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 양성 탐지 능력(민감도)은 0%에 가깝습니다. 이처럼 정확도 하나만으로 판단하면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이 책은 숫자가 빈번히 사용되는 현대 사회에서 누구나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일상에서 통계학에 대해서 많이 접할 일은 없지만 많은 부분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통계적 관점으로 세상을 보면 더 명확한 근거로 문제를 바라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숫자 감각’을 다루는 책이라 여겼는데, 통계학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내어 더욱 신선했습니다.
이 책은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고 숫자와 친했었던 사람이라면 술술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